17세 남가주 출신 소년, 최연소 요트 세계일주···1년만에 돌아온다
"가족과 친구들 만날 생각에 설레요." 최연소 요트 단독 세계일주 도전에 나서 화제를 모았던 남가주 출신 10대 소년이 1년여 간의 긴 항해를 마치고 이번 주에 귀향한다. KNBC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14일 16세의 나이로 LA인근 마리나 델 레이 항구를 출발했던 잭 선더랜드(사진)군은 16일 마리나 델레이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선더랜드군은 그동안 자신의 36피트 짜리 '인트레피드호'를 타고 2만8000마일을 항해했다. 그는 이어 "아들의 세계일주 항해는 젊은이들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더랜드군은 지난 12일 세계일주의 마지막 구간인 '바하 캘리포니아'를 떠나 13일엔 샌디에이고 인근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지막 구간 항해를 앞두고 개인 블로그(www.zacsunderland.com)를 통해 "나는 아직도 강한 바람과 싸우고 있다. 하지만 조금씩 따뜻해진 날씨를 보며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곧 집에 도착하고 있음을 느낀다. 조금만 더 있으면 가족과 친구들을 볼 수 있다는 기분에 매우 설렌다"고 전했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연소 단독 세계일주 항해 기록은 1996년 18세의 나이로 성공한 호주의 데이비드 딕스가 보유하고 있지만 선더랜드군이 무사귀환 할 경우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장열 기자